김동령 × 박경태
기지촌이라는 시각적 장치
Kim Dong-ryung × Park Kyoung-tae
Camptown as a Visual Apparatus
진행·토론: 김소혜
일시: 7월 14일 화요일 오후 2시–4시
《아시아의 장치들》에서 김동령·박경태는 서로 다른 시대와 위치에서 생산되고 유통된 기지촌의 이미지들과 다시 마주한다. 미군의 공식 영상, 병사 개인이 남긴 사진과 필름, 출처와 맥락을 잃은 채 떠도는 이미지, 그리고 두 작가가 박묘연과 오랜 시간 함께 만들어온 기록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기지촌을 보이게 한다.
세 신작 〈장르로서의 고아〉, 〈정체불명의 사진 시퀀스〉, 〈나를 떠나지 말아요_ACC〉는 이 이미지들이 만들어지고 유통된 조건과 그 사이에 남은 간극을 각기 다른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.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한 공간에 놓이면서 기지촌을 둘러싼 시각적 장치가 모습을 드러낸다. 이번 토크에서는 두 작가가 기지촌을 둘러싼 이미지의 지층을 파고들며 세 신작에 이르게 된 이야기를 듣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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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담: 기지촌은 어떻게 시각적 장치가 되었는가
김소혜(홍콩대학교) × 김동령 × 박경태 / 30분
김동령·박경태의 기지촌 연작에서 《아시아의 장치들》의 신작으로 이어지는 작업의 흐름을 짚어본다. 두 작가에게 기지촌은 오랫동안 촬영하고 관계를 맺어온 현장이며, 하나의 영화나 형식만으로는 다룰 수 없는 시간과 이미지가 축적된 장소였다.
이번 신작들은 〈나를 떠나지 말아요〉의 박묘연이 남긴 아카이브와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. 이 사건은 두 작가가 기존 영화에서 이어온 질문을 다시 바라보고, 기지촌의 역사가 이미지로 남는 방식 자체를 사유하는 계기가 되었다.
이 대담에서는 오랜 현장 작업이 세 신작으로 이어진 과정과, 기존의 영화적 질문들이 전시 형식 속에서 어떻게 다시 조직되었는지 이야기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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렉처 퍼포먼스 : 미군 병사들의 아마추어 기록 30분
박경태(발표), 김동령(자료,대화참여)
박경태는 한 미군 병사가 남긴 Super 8mm 필름을 계기로 시작한 장기간의 조사와 수집 작업을 소개한다.
이 발표에서는 실제 자료들을 함께 보며, 군사적 이동과 사적인 기억, 인종과 젠더, 그리고 기록된 장면과 그 안의 누락과 침묵이 서로 어떤 긴장을 만드는지 살펴본다. 불완전하고 단편적인 이미지들을 오늘날 다시 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함께 질문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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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상사회학회 회원들과의 대화 30분
영상사회학 회원들과 함께 공식 기록과 그 바깥에 남은 이미지들의 관계를 이야기한다. 미군정과 주한미군, 미국의 공보 체계가 생산한 영상 자료는 기지촌의 역사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지만, 그 기록 안에서 기지촌의 삶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.
이 대화에서는 공식 영상에서 기지촌의 삶이 가시화되지 않은 조건을 함께 살펴보고, 기록의 공백에서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영상연구와 예술적 실천이 어떤 관점과 방법을 나눌 수 있을지 논의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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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물 아카이브 보기와 질의응답 30분
작가가 오랫동안 수집하고 조사해온 미군 앨범과 사진, 필름 자료 일부를 관객과 함께 직접 살펴본다. 이미지의 물질적 형태와 그 안에 남아 있는 단서들을 가까이에서 확인하며 질문을 나눈다.